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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튜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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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ONOMY]가시화된 자동차 튜닝산업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08-17 17:21

  


 

 

자동차 튜닝산업이 꿈틀거리고 있다.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는 튜닝산업의 활성화를 국책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2013년 8월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에 이어 2014년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 그리고 올 1월 자동차 튜닝부품인증제 등 튜닝과 관련된 제도와 환경개선 등 하나 둘 빗장을 풀고 있다. 


기지개펴는 자동차 튜닝산업

 

국내 최대 자동차 튜닝 및 애프터마켓 전문전시회인 2015 서울오토살롱이 7월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2003년 4월 처음 개최된 서울오토살롱은 대한민국 자동차 튜닝관련 제조·수입사, 유통사, Shop 및 소비자가 13년 동안 함께 해온 비즈니스의 장이자 축제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열린 서울오토살롱에는 오토튜닝관과 오토케어관, IT디바이스 용품관 및 오토라이프관에 걸쳐 총 80개사가 참가해 540부스가 설치됐다. 상반기부터 올드카 리스토어 붐이 불면서 이번 전시회에는 올드카 리스토어 특별관도 마련됐으며, 푸드트럭·머슬카·슈퍼카·카오디오 등의 특별관이 마련돼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튜닝산업 발전을 위한선결 과제인 대국민 인식 전환을 위해 매년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 서울오토살롱은 올해 (사)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주관으로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렇게 자동차 튜닝산업이 꿈틀거리고 있는 데는 현 정부의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 활성화 정책과 뜻을 같이 한다. 정부는 튜닝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13년 8월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종합대책, 2014년 5월 구조·장치 변경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 행정예고, 2014년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 그리고 올해 1월 자동차 튜닝부품인증제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 등 튜닝과 관련된 제도와 환경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고양시의 K-World, 서울 장안평 지역의 자동차유통산업벨트, 강원도 인제의 융복합 자동차 튜닝클러스터, 인천 영종도의 국내 최초 드래그레이싱 경기장 등 자동차 튜닝과 관련된 사업들이 가시화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튜닝산업 전반을 살펴봤다.

 

  

인천 영종도, 국내 최초 드래그레이싱 경기장


내년 3월이면 국내 최초 ‘드래그 레이싱’ 전용 경기장을 인천 영종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인허가 문제만 남겨놓은 상태로 해결되는 데로 바로 오픈을 앞두고 있다. 경기장이 들어설 자리는 영종도 인천공항 옆에 위치한 배수로다. 드래그 레이싱에 딱 맞춰놓은 듯 직선으로 이뤄져 있는 이 배수로는 분지형태로 양옆은 자연 관람석이 형성돼 있어 별다른 공사 없이 도로포장만 하면 된다. 또 좌우 폭은 50m로 넓어 드래그 레이싱뿐만 아니라 짐카나까지도 경기를 열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경기장은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한다. 바로 옆에 BMW 드라이빙 센터도 위치하고 있어 서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드래그레이싱 경기장 설립을 주도해 온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의 허정철 사무총장은 “이제까지 수도권에서는 튜닝카를 운전할 도로가 없어 많은 분들이 공도에서 주행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면서 “인천 영종도에 경기장을 건설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터스포츠와 자동차튜닝산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튜닝산업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고양 K-World


2014년 10월 기준 우리나라는 세계 15번째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2천만대를 돌파했다. 자동차 생산은 연간 450만대 수준으로 세계 5위권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국내차는 품질·가격·사후관리, 수입차는 높은 부품가격·수리기간 장기화 등 A/S 불만이 산적해 있다. 자동차 생산, 부품제조, 물류 등 기업 중심 산업에서 서비스, 문화 등 소비자 중심 산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양시는 지난해 6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고양케이월드의 시작을 알렸다. 정부 지정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와 테마파크로 조성될 자동차클러스터사업이 케이월드 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선 것이다. 시에 따르면 덕양구 강매동 638번지 일원 40만㎡에 총사업비 약 3천260억원이 투입된다.

 

대규모 사업으로 진행되는 고양케이월드는 튜닝복합시설, 교육연구시설, 신차·인증 중고차 특화거리, 자동차 체험시설 등을 대규모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를 표방하는 고양케이월드의 가장 큰 과제는 그린벨트 해제다.


고양시는 올해 6월까지 국토부와 5차례에 걸쳐 사전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케이월드자산관리 최명훈 사업본부장은 “현재는 국토부 녹색도시과와 사전협의 중이라 아직은 초기단계”라며 “모든 인허가 문제를 1년 반에서 2년안에 해결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연구(R&D)단지도 조성해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 중소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고양 K-World에 튜닝 시범단지를 조성해 튜닝산업 발전·활성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시산업 재생, 장안평 자동차유통산업벨트


올해 4월 서울시는 낙후된 도시지역을 되살려 서울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 가겠다며 ‘도시재생 계획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내 ‘27개의 선도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 재생을 추진한 뒤 서울 전역의 노후된 지역들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7개 선도지역에는 민간투자 촉진, 통합적 계획수립, 공공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마중물 성격의 예산을 2018년까지 우선투자 한다. 이 가운데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 일대는 쇠퇴·낙후 산업지역으로 집중 재생대상이다. 장안평 일대는 도심에 산재한 중고차 매매업소, 부품전문상가 등이 집단 이전된 1970년대 후반부터 매매·정비·부품의 종합적 자동차 유통산업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되고 시 외곽에 대규모 매매·정비 단지가 건립되면서 고유 경쟁력을 상실해 점차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장안평 일대는 앞으로 After Market 자동차 문화의 메카로 재탄생한다. 자동차 부품 및 내장품 판매, 자동차 정비 및 세차, 자동차 보험, 금융이 집적되고, 중고자동차 매매단지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경매장, 부품 등록제 등을 통해 투명화를 구축한다. 40년의 역사는 자동차 역사박물관, 도서관으로 보존된다. 7월10일 서울오토살롱 세미나 자리에서 홍미영 도시건축집단 아름 소장은 “장안평을 중심으로 자동차산업벨트를 구축하면 조화로운 경쟁과 기존 산업의 동시 발전할 수 있는 균형경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장안평이 가지고 있는 시장기능, 문화기능을 바탕으로 시장투명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인제, 완성차 융복합 튜닝 클러스터


강원도 인제군도 당당히 자동차 튜닝산업의 한축을 담당하려고 하고 있다. 지난 6월16일 인제군은 이순선 군수와 자동차 관련학과 교수 및 튜닝업체 대표, 자동차 관련기관 관계자 등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현재 인재 튜닝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중앙정부가 예산편성을 마치고 최종 심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군의 튜닝 클러스터의 특징은 부품 단위가 아닌 완성차 중심이라는데 있다. 부품들을 조합하거나 프레임에 직접 손을 대서 적극적으로 완성형 튜닝카를 만들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군에서는 현재 조성 중인 귀둔농공단지 내에 튜닝 지원센터 건립 및 튜닝제작차 개발을 위한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해 시험·평가 장비가 없는 튜닝업체를 지원하고 농공단지 내에 튜닝제작차 업체 및 튜닝부품 업체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서명진 사무국장은 “인제군은 인제스피디움 서킷이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극한 주행테스트가 가능한 산악지형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의 고성능·고부가가치 튜닝차량 시험·평가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 잠실에서 자가용으로 약 1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된다는 것 때문에 수도권과의 거리가 문제로 지적됐으나 올해 말에는 연결망이 더 좋아져 1시간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불식시켰다.


인제군 관계자는 “인제지역에 튜닝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튜닝산업체 및 튜닝매니아층 전체 60%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중부권 자동차 튜닝 산업분야 기반 조성은 물론 전국적인 튜닝문화 확산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튜닝산업, 이제 걸음마 단계


우리나라는 자동차 튜닝산업이 각종 규제로 인해 근 40년 동안 불모지였다. 이번 정부에 들어서면서 각종 규제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게 중론이다. 자동차 튜닝산업 자체가 불모지다 보니 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모터스포츠도 활성화 되지 못했다. 영암에서 개최됐던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인 F1이 자리 잡지 못하고 1천900억원이라는 빚만 남기고 중단된 사례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회장)는 “자동차 튜닝산업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게 많다”고 말했다. 김필수 교수는 “우리나라는 튜닝 관련법이 그동안 허가를 위한 법이 아니라 불허를 위한 법이었다”면서 “현행 자동차 구조변경제도도 소비자 중심의 원스톱서비스로 변경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튜닝을 위한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자동차 구조변경제도는 튜닝에 있어서 기폭제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올 1월부터 시작된 튜닝부품 인증제는 민간 활성화와 국민의 신뢰성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잘 안착이 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튜닝산업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대기업은 before마켓, 중견·중소기업은 after마켓”이라고 덧붙였다.

 

before마켓은 바로 벤츠의 AMG, BMW의 M시리즈 같은 공식 튜너를 말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메이커들은 대부분 공식 튜너들이 있다. 각 브랜드의 고성능을 상징하는 이름인데 현대자동차도 고성능 브랜드인 'N'개발에 착수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은 after마켓을 담당하는데 새로운 차, 새로운 부품이 나오면 탑재하고 운행해보면서 여기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게 된다. 

 

현재 전세계 튜닝시장 규모는 2012년 이미 100조원을 넘어섰다. 세계 조선업 시장규모와 비슷하고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정부도 이제 빗장을 하나둘씩 열고 있다. 국토부는 구조변경제도, 튜닝부품 인증제 등에 힘을 쏟고 있으며, 산자부도 강소기업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부품개발 기업에 R&D 자금을 지원하는 등 튜닝산업 활성화를 국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제 빗장이 열린 튜닝산업이 활성화돼 우리나라 튜닝카들이 세계 모터스포츠 대회를 주름잡는 날을 기대해 봐야 할 것 같다.

 


2015.08.04 16:06:56

MeCONOMY Magazine August 2015

최종윤 기자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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