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산업연구소
[칼럼]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과연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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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전동화와 기존 내연기관의 성능 향상을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각 국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모터쇼 현장이나 연례 회의 현장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의 수장들은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각 국의 규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특히,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배출 저감 목표치에 도달 가능한 제조사는 현재 4개사 뿐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게다가 자동차 제조사들은 새로운 배출가스 측정 기준과 디젤게이트의 여파, 심지어 SUV에 대한 인기가 크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를 준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백만 유로의 과징금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컨설팅기업인 자토 다이나믹스(JATO Dynamics)는 “WLTP의 도입만으로도 2021년의 목표치 인 95g/km 달성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JAT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WLTP 기준하에서 재 시험을 받은 샘플 차량들은 기존 NEDC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에 비해 CO2 배출량의 공식 측정값이 9%에서 17%까지 증가했다. 물론 각 제조사들,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그룹과 PSA그룹의 중역들은 CO2 배출량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공통적으로 디젤 모델의 판매가 크게 감소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 전동화 차량의 라인업을 늘려 위기를 극복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본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2612413&memberNo=32414000&vType=VERTICAL 2018.1.30일 글로벌 오토뉴스 원성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