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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年8% 성장 '대형시장' 인도는 '소형車' 전쟁 중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02-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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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델리 오토 엑스포에서 기아차가 선보인 SP 콘셉트. [사진 제공 = 기아차]
'세상에서 가장 작은 모터쇼.' 

전시장 크기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전시된 차량에 대한 평가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를 대표하는 모터쇼인 '델리 오토 엑스포'가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해 14일 막을 내렸다. 델리 인근 산업도시 노이다에 위치한 '인디아 엑스포 마트'에서 열린 모터쇼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올해가 14회째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와 글로벌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20만대를 판매했다. 인도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2015년 이후 매년 7~8%의 고속 성장을 이어갈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커지는 시장이기도 하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 1위는 지난해 2500만대 가까이 판매된 중국이지만 성장률은 인도가 가장 높다. 올해도 중국은 역성장이 우려되는 반면 인도는 8.7%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 시장은 자동차 보급률이 1000명당 32대에 불과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중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000달러를 돌파한 2008년부터 자동차 대중화가 본격화됐는데, 인도는 2021년께 이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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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모터쇼에도 인도 내 1위 사업자인 마루티 스즈키를 비롯해 2위인 현대자동차, 10위권에 드는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이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맞춤형 신제품을 공개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차 등에서 벗어나 올해는 친환경차를 앞세운 인도 토종업체인 타타와 마힌드라&마힌드라 공세도 거셌다. 

올해 모터쇼에서 주목받은 업체는 기아자동차다. 내년 하반기 인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해 콘셉트카 'SP'를 공개한 것이다. SP는 기아차 상징인 호랑이코 그릴을 전면부에 내세우고 역동적인 스타일의 측면부를 갖춘 현지 전략형 소형 SUV다. 

스토닉을 연상시키는 SP는 스토닉보다 전장 길이가 200㎜가량 길다. 파격적인 디자인에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해 눈높이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 인도인들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또 인도인들은 전통적으로 하얀색 차량을 선호하지만 기아차는 차별화를 원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지붕 등을 다른 색상으로 꾸미는 '투-톤' 컬러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올해로 사업 22년째를 맞는 현대차도 엘리트 i2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를 공개했다. i20는 2015년 인도의 '올해의 차'에 선정됐을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은 소형 해치백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판매 대수가 소폭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16.4%로 전년의 17.0%보다 떨어졌다. 이 모델을 통해 올해 시장 재반격에 나선다는 각오다. 

올해 델리 모터쇼에서는 역대 최대인 약 50종의 친환경차가 공개됐다. 인도 토종 브랜드이자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EV) 모델 6개를 선보였다. 3개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EV 콘셉트 모델이고, 3개는 기존 차량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얹힌 것이다. 여기에는 쌍용차 티볼리 전기차도 포함돼 있다. 마힌드라에 따르면 티볼리 전기차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350㎞, 최고속도는 150㎞에 달한다. 

인도 국민기업 타타도 전기차 6종을 선보였고 마루티 스즈키 또한 e-서바이버 전기차 콘셉트카와 함께 2020년 시장에 선보일 전기차를 공개했다. 현대차도 마루티보다 한 해 앞서 내년에 아이오닉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인도 시장에 처음 출시하기 위해 모터쇼에 이들을 전시했다. 

성장률이 높은 인도 시장이지만 올해 모터쇼는 다소 김이 샌다는 얘기도 나왔다.​
모터쇼 참가비를 전년에 비해 대폭 올린 데다 인도 정부의 잦은 정책 변경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톱15 자동차 업체 가운데 폭스바겐그룹과 포드, FCA 등 7개 업체가 이번 전시회에 빠졌으며 3개 메이저 트럭 업체 가운데 볼보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2곳도 불참했다. 럭셔리 브랜드 톱5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두 곳만이 전시장을 꾸렸다. 이 때문에 대형 전시장 곳곳에 빈 공간이 보이는 등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다.​


원문 : 2018.02.20 매일경제 이승훈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1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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