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알로이 휠, 차량 디자인 전체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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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 칼럼>
알로이 휠, 차량 디자인 전체를 좌우한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최근 신 차량을 구입할 때 평가하는 요소들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 성능, 가격, 편의 장치, 디자인 등 여러 요소들을 비교하면서 구입 차종을 선택하였으나 최근에는 디자인, 편의장치, 성능 등을 중심으로 가격을 고려하면서 평가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요소가 바로 디자인이다. 물론 실내외 디자인을 모두 지칭하지만 우선 외부 디자인을 핵심 평가 요소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신 차량을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외부 디자인에 따라 차량 전체에 대한 선입견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나쁘면 나머지 요소가 우수하더라도 첫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상태에서 긍정적으로 바뀌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최근 디자인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전체 개발비 중 상당 부분을 할애하여 집중 연구하고 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후진국의 자동차 메이커에서는 디자인 연구의 한계로 인하여 세계적 인지도를 가진 프리미엄급 차량의 디자인을 벤치마킹하여 디자인을 보강하기도 한다. 이것은 경우에 따라 일명 ‘짝퉁’ 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웃 중국의 경우 상당 부분의 중국산 차량이 ‘짝퉁’논란에 휩쓸리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어느 경우에는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신 차량의 디자인이 논란이 되어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른바 앞쪽은 어느 차량과 비슷하고 어느 부위는 어느 차량과 똑같더라 하는 식의 논란이다.
튜닝의 초보자들은 우선 휠과 타이어를 바꾸는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 휠은 중대형 고급차가 아니면 철제로 된 스틸 휠이 장착된 경우가 많다. 스틸 휠은 문제는 없으나 장거리 운행 시나 뜨거운 여름 날 운 행 시 바퀴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발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둔턱 등 바퀴에 가해지는 충격을 견디는데도 한계가 있다. 무거운 관계로 굼뜨거나 외부에 낀 휠커버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를 대체한 알루미늄 휠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열 발산 능력이 뛰어나고 충격에도 강하며, 가벼운 관계로 가벼운 몸놀림이나 연비 등에도 장점을 나타낸다. 무거운 신발을 신다가 가벼운 신발을 신었을 때의 감각을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고가의 알루미늄휠도 있으므로 적절한 휠을 구입하여야 하며, 비용 부담이 있을 경우 기존의 중고 휠을 구입하여도 괜찮을 듯하다. 4개 모두 값이 저렴하고 수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기존 타이어보다 구경이 큰 브랜드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휠하우스에 가까운 크기의 타이어와 미려한 휠의 모습은 차량 전체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는 가장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소위 ‘인치 업(Inch-Up)’이라는 작업을 통하여 타이어를 키우고 여기에 맞는 알루미늄휠을 장착하는 경우이다. 어느 차량의 경우 보기 흉할 정도로 인치 업을 하고 초광폭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는데 차량의 동력전달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연비는 물론이고 안전운행에도 큰 문제를 일으키므로 절대로 무리해서는 안 되는 요소이다.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여 차량의 승차감과 편의성을 고려하면서 아름다운 외부 디자인을 얻는다면 금상첨화의 인치 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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