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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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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메이커 차원의 튜닝차가 주목받는 이유는?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6:44

<튜닝 칼럼>

 

자동차 메이커 차원의 튜닝차가 주목받는 이유는?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일반 앙산차에 숨어있는 각각의 기능을 찾아 업그레이드 시키는 튜닝에 대한 관심은 자동차 메이커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벤츠의 AMG나 브라부스, BMW의 하만, 알피나, AC슈미츠, 포르쉐의 겜발라, 오펠 이름셔, 혼다의 무겐, 도요타의 TRD, 마쓰다의 마쓰다스피드 등 대부분의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는 계열사나 자회사 형태의 튜닝기업이 존재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탄생하는 세계적인 튜닝 브랜드는 자동차 매니아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고성능 차량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가 된다. BMW의 M버전, 벤츠의 AMG, 포르쉐의 GT3, 재규어의 R버전, 크라이슬러는 SRT, 아우디는 콰트로, GM캐딜락은 V, 도요타 렉서스는 F버전  등이다.
  이러한 고성능 차량의 공통된 특징은 일반 양산차의 판매가의 수십 % 이상이 고가라는 점이다. 가격이 높은 만큼 이윤도 극히 높고 더욱 중요한 점은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술력도 중요한 선전 방법이다. 각종 모터쇼에는 필수적으로 일반 양산차보다는 고성능 차량을 전시하여 차량도 돋보이면서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브랜드 이미지가 극대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국내의 수입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특징 중의 하나는 중요 수입사마다 고성능 버전을 필히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집중적으로 홍보하여 집중적인 주목을 끌게 하고 그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는 것이다. 몇 대라도 수입하면 그 전에 예약 차원에서 판매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국내 시장은 튜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쁘고 관련 규정도 구시대적이어서 튜닝이 클만한 여유가 없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일반 소비자들이나 매니아들은 올바른 튜닝과 튜닝차들을 접할만한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튜닝에 대한 갈망과 욕구가 충만한 상태에서 해외의 유명한 브랜드의 고성능 튜닝카들은 집중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애프터마켓용이 아니라 메이커 차원에서 완성도 높게 출시된 관계로 더더욱 인기를 끌었다고 판단된다.


  자동차 메이커 차원의 고성능화는 튜닝차원에서도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양산차의 특성과 대책이 확실하게 나타나고 대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격이나 내구특성까지 고려할 수 있어 시장에서의 문제점을 최대한 낮출 수 있다는 것도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메이커 차원의 튜닝을 하게 되면 엔진이나 제동특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튜닝 전용 계기판, 버킷 시트, 운전대 등 종합적인 부분까지 함께 개발하여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전체 차량에 어울리는 튜닝작업을 종합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완성도가 높은 고성능 차량이 탄생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면에 애프터마컷용은 양산차의 자세한 정보입수가 매우 어렵고 이에 따른 튜닝의 기술적 적용도 어려워 잘못하면 부실로 이어질 수는 위험성도 있다. 이에 따른 접근성도 약하여 겉치례적인 튜닝에 그칠 수 있는 점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에 속한 튜닝기업이 그 만큼 신뢰성을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하여 현대와 기아자동차 같은 국내 메이커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다. 이제야 드레스업 튜닝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어 첨단화된 튜닝 기술의 적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의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메이커 차원의 튜닝 기업이 필요한 점도 바로 기술적 신뢰성에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최근 튜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튜닝분야는 관련 규정의 개정, 올바른 튜닝문화의 정착 등 해결하여야 할 과제도 많지만 메이커 차원의 튜닝 기업의 양성도 극히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하루라도 빨리 진행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당연한 논리가 다시 한번 부각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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